[뉴스핌=정광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가 미국, 중국, 일본 및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가들과 5G 상용화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국내에서 이동통신3사가 모두 참석, 5G 선점을 위한 각축전을 벌였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반인 5G 기술을 선도하고 주요국가 간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4차 글로벌 5G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5G 이벤트는 5G 관련 5대 선도국으로 꼽히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EU 등이 준비현황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협력 회의다. 반기별로 개최하며 앞선 1~3차 회의는 베이징과 로마, 도쿄 등에서 개최된바 있다.
이번 회의는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개최돼 세계 각국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4차 글로벌 5G 이벤트' 를 개최했다. 김용수 제2차관이 발표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
새롭게 참여한 브라질을 포함해 주요국 정부 관계자, 이동통신 사업자, 제조사를 비롯해 아태 지역 전문가 400여명이 본 행사에 참여했다. 국내서는 KT(회장 황창규), SK텔레콤(사장 박정호),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눈길을 끌었다.
우선 KT는 특별세션에서 18년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는 사업자로서 현재까지의 5G 네트워크 완성 과정과 구축 노하우, 5G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KT의 노력과 향후 계획을 전파한다.
특히 5G 포럼 의장사 자격으로 기조연설 세션을 가지고 제4차 글로벌 5G 이벤트의 시작을 알렸다. 5G 포럼 의장을 역임하고 있는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세계 최초 5G를 위한 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5G-LTE 간 네트워크 연동 및 핸드오버 ▲네트워크 가상화 ▲5G 기반 자율주행 ▲5G 태블릿 기반 AR·VR 등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 등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과 융합 서비스를 공유한다.
23일 오후 글로벌 5G 포럼 의장 및 정부 관계자들을 서울 을지로 T타워에 초대해 ▲최첨단 5G 체험관 ‘티움(T.um)’ ▲자율주행차 ▲5G 체험버스 등 5G 상용화 이후 펼쳐질 다양한 융합 서비스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역시 해외 통신사, 제조사, 주요국 정부 관계자 등을 용산사옥과 강남 클러스터로 초청해 5G 기술과 서비스를 시연한다.
현실감 있는 경험 제공과 몰입감을 높이는 초고화질 VR영상, 혼합(MR)현실게임, FWA(UHD 무선 IPTV) 등 5G 비디오 서비스와 산업현장에서 활용가치가 높은 RC카 드라이브, 5G 스마트드론 등 B2B 서비스도 공개 예정이다.
김용수 제2차관은 “5G는 초연결 지능화 기술을 실현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으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우리 정부는 내년 평창에서 시범서비스 성공과 2019년 상반기 조기상용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5G와 타 산업간 융합서비스를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기 제5차 글로벌 5G 이벤트는 2018년 상반기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