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경쟁력보다 고성능과 친환경기술을 내세운 브랜드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연구개발본부장)은 23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DIFA) 기조연설자로 나서 "브랜드력이 점차 뒤지고 있는 상황에, 지금까지 가성비 좋은 차 위주에서 고성능·친환경기술을 강조한 브랜드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이동수단이었던 자동차가 전자화되고 첨단 ICT 기술과 융합해감에 따라 미래자동차의 모습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생활공간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며 “현대차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N브랜드 론칭으로 고성능차 시장을 열어가고 2021년께 완성되는 제네시스 풀라인업은 최첨단 신기술 미래차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2025년이면 최고 성능의 다양한 브랜드 차량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미래형 수소연료전지고성능차나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 마련된 현대자동차 전시장 <사진=현대차> |
현대차는 이번 미래자동차 엑스포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아이오닉,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친환경차를 전시하고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을 통해 미래 신기술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국내외 250개의 승상용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이 참가한 이번 엑스포에 현대자동차는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전시장을 마련했는데, 승용차는 360㎡(약 109평), 상용차는 180㎡(약 55평) 크기로 각각 부스를 꾸며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다양한 체험거리를 준비했다.
현대차 승용차 관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플러그인’ 등 기출시 차량과 함께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차량 ▲홈충전기 ▲기존 구매한 고객의 체험담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아이오닉 트라이브’(IONIQ Tribe) 등 여러 체험 요소를 전시하고, 별도의 상담 공간을 마련해 아이오닉 차량에 관심을 갖고 구매를 고민하는 대구ㆍ경북 지역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