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정 기자] 국민의당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른정당과 통합을 했을 경우 정당 지지율이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지난 18~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의 지지도는 5.5%였지만 바른정당과 통합을 할 경우 통합 정당의 지지율은 19.2%로 급상승했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민통합포럼이 주최한 선거제도 개편의 바람직한 방향 토론회에 참석한 바른정당 유승민(왼EC%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15일 대구 동구 신천동 유니온빌딩 4층 대구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제2창당위원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이는 민주당(47.5%)에 이은 2위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1.7%로 3위에 머물렀다. 국민정책연구원은 "통합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현재 두 당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11.8%보다 7.4%p(포인트) 높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의 진로와 관련해서는 다른 정당과 연대·통합해야 한다는 응답이 45.6%로 나와 '독자세력 성장' 40.0%보다 높았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36.6%,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58.0%였다.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공감 37.2%, 비공감 57.9%였다.
국민의당이 추구해야 할 노선으로는 '진보나 보수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중도'라는 답변이 36.1%로 가장 많았다. '진보에 가까운 중도'는 21.7%, '진보' 15.2%, '보수에 가까운 중도' 9.1%, '보수' 6.2%였다.
야권의 대표 인물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6.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8.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대 1 전화 면접 조사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p,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