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자 포항에서 잇따라 두 차례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23일) 밤 11시 27분 5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에서 규모 2.3의 여진이 발생했다. 오후 5시 40분 수능이 끝난 지 5시간 47분 만이다.
이어 새벽에도 여진이 한 차례 더 발생했다. 24일 새벽 1시 17분 27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 지진 역시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본진(규모 5.4)의 여진으로 분석했다.
포항에서는 수능시험 하루 전날인 22일 밤 10시15분께에도 규모 2.0의 여진이 있었다. 하지만 23일 오전 8시40분~오후 5시40분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동안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없었다.
한편 인천에도 규모 2.6의 지진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76㎞ 해역에서 24일 0시 29분 45초에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극소수의 사람만이 느낄 정도다.
인천에는 화력발전소와 가스 등 위험물을 취급하는 대형 사업장이 곳곳에 있어 지진 발생 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가 지진의 여파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모습.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