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다음달 초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 6대가 한반도에 대거 전개될 예정이다. 최근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이 동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한 뒤 이뤄지는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비행하는 F-22 랩터 <사진=신화사/뉴시스> |
24일 공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을 오산, 군산 등 공군기지에서 실시한다. 이 훈련은 정례적 연합훈련으로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훈련은 F-22 6대 외에도 내년부터 한국 공군에도 도입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 '라이트닝 II' 3~4대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 공군은 주력 전투기인 F-15K, KF-16와 함께 F-4, F-5, E-737 항공통제기(피스아이)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2016년 2월 F-22 4대(1개 편대)가 한반도에 전개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6대가 전개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F-22는 적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핵심 시설을 타격할 수 있으며 최고속력은 마하 2.5 이상, 작전반경은 2177km에 달한다. 또한 공대공 미사일인 AIM-9 2기, AIM-120암람 4기와 양쪽 날개 아래에 각각 2000파운드의 폭탄이 탑재 가능하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F-22 편대가 과거 한반도에 전개됐을 때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