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유정 여행전문기자] 무질서한 듯한 다양한 고층건물이 만들어낸 야경은 세계 3대 야경에 꼽힐 정도다. 1980년대만 해도 홍콩섬에만 고층건물이 밀집돼 있었지만 이제는 맞은편 카오룽(九龍) 반도에도 대거 들어서면서 홍콩만 전체에 웅장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홍콩섬과 침사추이 반도 해안가에 늘어선 초고층 건물에서 밤마다 뿜어내는 불빛이 만들어내는 모습은 매일 밤 장관을 이룬다. 야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침사추이 지역의 ‘연인의 거리’. 한강 정도 폭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 홍콩섬의 밤풍경이 그대로 드러난다. 매일 저녁 8시부터 10분 동안 고층건물에 설치한 레이저 불빛이 음악에 맞춰 밤하늘을 수놓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하이라이트다. 관광객들은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30분 전부터 몰리기 시작한다.
올겨울 가장 낭만적인 홍콩의 야경은 침사추이 홍콩 문화센터 오픈 광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12월 1일부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심포니 오브 라이트쇼와 홍콩 펄스 3D 조명 쇼(Hong Kong Pulse 3D Light Show)’가 여행객들에게 낭만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새롭게 변신한다.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
올해는 세계적인 조명디자이너들과 함께 만든 한층 업그레이든 된 쇼가 홍콩의 마천루와 어울리며,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홍콩의 다양성과 정신, 에너지 등을 칭송하는 내레이션과 음악이 곁들어지면서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쇼도 더불어 컬러풀한 조명과 레이저 빔, 서치라이트 등이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어낸다.
3D펄스 쇼는 홍콩의 여름 축제, 겨울 축제, 설 축제 등 메가 이벤트와 축제 테마에 맞춰 다르게 연출된다. 겨울 축제 기간에는 겨울 시즌에 어울리는 화려하고 로맨틱한 영상을 선보인다.
권용집 홍콩관광청 지사장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심포니 오브 라이트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겨지는 홍콩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며 "올드센트럴 홍콩, 트레킹 등 다양한 홍콩의 매력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 출처(홍콩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