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롯데마트가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스타트업 처럼 혁신성을 갖추는 체질 개선을 선언했다.
롯데마트는 '스타트업 2018(Start-up 2018)'을 2018년 캐치프레이즈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 1998년 4월 1호점인 강변점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 12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해외의 경우 매각을 진행 중인 중국 112개 외에도 인도네시아 45개, 베트남 13개 등 170개를 운영 중이다. 국내외 총 291개 점포를 갖고 있다.
롯데마트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전문상품 제안업으로의 업태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생산성 향상과 관행적 업무 제거로 기존 업무 혁신을 가져오는 동시에 고객 관점에서 신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향후 20년을 준비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2018년 건강가치(Healthy), 바로결정(Agile), 투명협력(Open)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혁신성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이지 앤 슬로우 라이트(Easy & Slow life)', 즉 건강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신선식품, 가공일상, 밀솔루션(MS, Meal Solution), 홈(Home) 부문의 상품 개발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객의 건강한 습관을 위한 상품군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급변하는 고객과 환경에 즉각적으로 대응 가능하며 바로 결정하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조직 운영을 위해, 12월부터는 모바일 오피스를 본사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투명한 협력 구조를 통해 내부와 외부의 연결을 가속화 하고 파트너사등과 건전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내부 역량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문제들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100년 동안 착실히 성장해 온 기업이라 할 지라도 설립 10년이 채 안된 스타트업에 의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라며 “이들의 핵심 성공 요소는 고객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아이디어와 이를 구체화 시키는 네트워킹, 바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타이밍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마트 역시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이들 스타트업의 혁신성을 벤치마킹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롯데마트 모든 팀과 점포가 각가의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한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