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2368명이 제빵기사 직접고용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27일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가맹점주 2368명은 '가맹본부 직원이 점포에서 근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가맹점주들은 "제빵기사가 가맹본부 소속 직원으로 점포에서 근무하면 점포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과 점주들의 일거수일투족이 가맹본부에 보고될 것"이라며 "점주들은 본사와 상의해야 하지만 (본사는) 제빵사에게 지시할 수 있다고 하니 이는 가맹점의 경영자율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빵기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면서 동시에 가맹점·협력사 등에 미치는 여러가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상생기업 설립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점주들은 "여러가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상생기업을 통한 제빵기사 고용이 최선"이라며 "상생기업을 통한 제빵기사 고용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는 총 3300여명으로, 이번에 탄원서를 제출한 점주들은 전체 70% 정도다. 나머지 1000명 정도는 직접 빵을 만드는 점주기사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서울행정법원에서 진행한 직접고용 시정지시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법원은 지난 22일 파리바게뜨와 고용부 양 측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심리를 진행했다. 오는 29일 전까지는 심리 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이미지=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제공>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