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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및 K스포츠재단 비리' 제보자 등 7인,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

기사등록 : 2017-11-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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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오채윤 기자]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는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청와대의 K스포츠 재단 비리 사실을 제보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등 7명을 ‘2017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017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자 시상식. <사진=참여연대 홈페이지>

최씨 및 청와대의 K스포츠재단 비리를 제보한 정 전 사무총장과 부인 이정숙 씨, 아들 김의겸 씨가 함께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전 사무총장은 2016년 10월, 최씨의 지시로 대기업들을 찾아가 ‘체육 인재 해외전지훈련 지원 사업’ 투자를 요구했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관련 진행 사항을 확인했던 사실을 언론에 알렸다.

이에 부인 이정숙씨와 아들 김의겸씨는 정씨가 제보하도록 적극 설득했고, 특히 아들 김의겸씨는 정 전 사무총장 휴대전화의 데이터를 복구해 최씨가 안 전 수석과 주고받은 문자,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케이, 문체부 내부 자료 등을 언론에 전달했다.

정 전 사무총장 가족의 제보로 K스포츠재단이 대기업에 사업 투자를 요구하는 과정에 ‘최순실→박근혜→안종범’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밝혀지게 됐다. K스포츠재단의 돈이 최씨 개인회사 더블루케이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 참여연대 측 설명이다.

또 현대자동차 엔진 결함과 리콜 미실시 등을 신고한 김광호 전 품질전략팀 부장이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김광호 전 부장은 2016년 8월에서 10월 사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국토교통부, 국민권익위원회, 언론기관 등에 현대자동차가 엔진 결함 등 자동차 제작 결함을 알고도 시정조치를 하지 않는 등 자동차관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신고했다.

김씨의 제보로 국토교통부의 조사가 진행됐고, 현대차의 대규모 리콜도 이뤄졌다.

이밖에 해상벙커C유 불법 유통 사실을 제보한 신인술씨, 한국가정법률상담소제주지부의 보조금 부정 사용을 제보한 김은숙씨,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의 치매노인 폭행 은폐를 제보한 이명윤씨 등이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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