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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공장 또 멈춰… 노조 '긴급 파업'으로 실력행사

기사등록 : 2017-11-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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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생산량 확대 노사 합의 불발
노조, 임단협과 연계 강경 투쟁키로

[뉴스핌=한기진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1공장 생산라인이 노조의 긴급파업으로 멈췄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 생산확대를 위한 인력 파견에 반대하는 노조가 물리력을 갑작스레 행사한 것이다.

현대차 노조는 27일 오전 11시30분부터 울산 1공장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이날 긴급성명서에서 “사측의 2차 외부인력 강제투입과 2017년 단체교섭 승리를 위해 (울산1공장) 의장 1부 11, 12라인에 선도적 보복파업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코나의 생산확대를 위해 공장 인력의 1인당 작업시간(맨아워) 확대 협상을 벌여왔다. 코나의 내수판매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수출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작업시간을 늘려야 했다. 

한달동안 협상을 벌여왔지만, 진척이 없자 사측은 이날 오전 10시 외부인력을 12라인에 투입해 코나 생산을 시작하려 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날 9시30분부터 사측에 맨아워 협의를 하겠다고 전달했지만, 오전 10시경 외부인력이 투입되면서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곧바로 생산라인을 중단했고 오전 11시30분 외부 인력이 2차로 투입되자 1공장을 중단하는 긴급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 울산 1공장 긴급 파업으로 코나의 생산이 중단됐다. <사진=뉴스핌>

현대차 측은 “코나가 인기를 모으고 있고 미국 시장에 내놓기 위해 생산 물량을 늘려야 하는데 노조가 맨아워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긴급 조치(인력파견)를 취할 수 밖에 없다”라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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