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된 신규 주택이 10년간 최대치를 기록하며 견조한 고용시장과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한 주택시장 열기를 확인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주택 건설 현장<사진=블룸버그통신> |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10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6.2% 증가한 68만5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대치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10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가 한 달 전보다 6.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64만5000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이로써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는 3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와 탄탄한 고용시장을 기반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제한된 공급량은 주택 거래량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달 신규 단독 주택 판매는 미 북동부에서 30.2% 급증해 10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남부 지역에서는 1.3% 증가해 역시 10년간 최대치였다. 서부와 중서부 지역에서도 신규 주택 판매는 증가세를 보였다.
10월 신규 주택 재고는 1.4% 증가한 28만2000건으로 2009년 5월 이후 최대치였다. 10월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시장의 재고가 소진되는 데는 4.9개월이 걸린다. 이는 지난 2016년 7월 이후 최단기다. 전문가들은 6개월을 수급 균형 상태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