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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검찰, GS홈쇼핑 압수수색…전병헌 새 혐의 수사 본격 착수

기사등록 : 2017-11-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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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기락 기자] 검찰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기각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수사 확대에 나섰다. 영장 기각에 따라 추가 혐의를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 GS홈쇼핑에 대해 28일 오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7월 재승인 인가를 앞두고 있던 롯데홈쇼핑이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 e스포츠협회에 3억원대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롯데가 발행한 수백만원 상당 상품권을 자신의 가족이 사용하게 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협회가 전 전 수석 비서와 인턴 등에게 월급을 지급한 과정도 전 전 수석의 영향력 아래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전 전 수석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방송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이었다.

롯데홈쇼핑에게서 수억 원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이에 검찰은 지난 22일 전 전 수석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뇌물수수,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전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영장을 기각했다.

강 판사는 “자료가 대부분 수집된 것으로 보이고 관련자들이 구속되어 진술조작 등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낮은 점, 피의자가 도망할 염려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 전 수석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유는 검찰의 혐의 입증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수 없는 만큼, 검찰이 전 전 수석의 새 혐의를 본격적으로 찾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3억원대 후원금 가운데 1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당시 전 의원의 보좌관 3명과 한국e스포츠협회 조모 사무총장 등 4명이 구속됐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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