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지현 기자] 민간 벤처업계가 국내 벤처 산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정부 정책의 혁신을 제안하고 나섰다.
<사진=벤처기업협회> |
혁신벤처단체협의회(이하 혁단협)은 28일 산업은행 스타트업 IR센터에서 ‘혁신벤처선언 2017’을 개최하고, '혁신벤처 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혁단협은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여성벤처협회 등 8개 벤처 단체들이 모여 지난 9월 출범했다. 코스닥협회, 한국핀테크포럼, 대학생연합IT벤처창업동아리, 한국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 핀테크포럼) 등도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혁단협은 계획안을 통해 혁신벤처 중요성을 강조하며 '5대 선결 인프라' 구축과 '12대 추진과제, 150개 세부 아젠다 등을 제시했다. 혁신벤처 생태계 고도화가 이뤄지면, 5년 후 ‘좋은 일자리 222만개 신규 창출, 혁신·벤처하기 좋은 나라 달성, 해외진출비중 50% 확대가 가능하다는 게 협단협측 주장이다.
5대 선결 인프라는 ▲혁신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제도 체계 혁신 ▲민간중심 정부정책 혁신 ▲공공데이터 전면 개방 ▲기업가정신 확산 ▲정부 R&D패러다임 개혁 등이다.
'12대 추진과제'와 '150개 세부 아젠다'는 규제개혁, 창업안전망 작동, 투자·회수시장 활성화, 글로벌화 등 ‘창업-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혁신벤처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혁단협은 이번 '혁신벤처 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달성할 목표에 대해 정부와 공유하고 정부의 주무부처와도 추진과제를 별도로 협의할 예정이다.
세부과제별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각 추진과제에 대한 정부정책 반영을 요청해 결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안의 자문에 참여한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은 벤처와 혁신단체들이 이끌어 가야하며 민간중심의 정부정책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계획안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혁단협은 이날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의 주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혁신벤처기업인의 다짐'도 낭독했다.
낭독문 안에는 ▲좋은 일자리 창출 주도 ▲투명한 지배구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 ▲공정경제 선도 ▲혁신성장 달성 등 5개항의 결의문이 담겼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