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수진 기자]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텍에 대규모로 투자한다.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SK바이오텍은 SK㈜의 100% 자회사다.
SK㈜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 SK바이오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725억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출자 목적은 SK바이오텍의 글로벌 성장 잠재력 확보다.
이번 투자 결정과 관련해 SK㈜ 관계자는 "아일랜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공장 인수 대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유증에 참여하게 됐다"며 "예정돼 있던 투자일 뿐 새로운 투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SK바이오텍은 지난 6월 아일랜드 스워즈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BMS의 원료의약품 공장을 인수, 유럽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당시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BMS 공장을 인수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출자일자는 다음달 11일로, SK㈜가 SK바이오텍의 보통주 2622만3777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