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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경쟁사 비밀 캐려 내부 스파이팀 운영"

기사등록 : 2017-11-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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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전 보안책임자 증거 서한 파문
웨이모-우버 자율차 기술 도용 재판 연기

[뉴스핌=김성수 기자]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관련 자회사 웨이모 등 경쟁사의 영업비밀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 스파이팀'을 운영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블룸버그>

28일(현지시각) 미국 IT 매체 더버지, 리코드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방법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30쪽 분량의 서한을 증거로 채택했다.

이 서한은 우버의 전 보안책임자 리처드 제이콥스의 변호인이 작성한 것이다. 제이콥스는 작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우버의 글로벌 보안책임자로 일하다 해고됐다.

제이콥스의 변호인은 서한에서 우버가 해외에서 경쟁사의 기밀을 캐기 위해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요원들을 채용한 회사들과 고용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버가 직원들에게 메시지가 일정 시간 이후 사라지는 기능을 가진 채팅앱을 사용토록 지시했으며, 종단 간 암호화로 해킹을 방지하는 메신저 프로그램 등을 사용해 활동을 숨겼다고 덧붙였다. 스파이팀의 사내 정식 명칭은 '시장 분석팀'이었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의 윌리엄 앨섭 판사는 다음달 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웨이모와 우버 간 소송 공판 일정을 연기했다.

당초 이번 소송은 웨이모가 지난 2월 자사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 기술을 훔쳐갔다며 우버를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추가 증거가 나오면서 배심원 선정을 비롯한 소송 일정이 밀리게 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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