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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금리 인상에도 달러/원 상승..1080원대 후반

기사등록 : 2017-11-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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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적 통화정책방향, 추가 인상 기대 미뤄져
외국인, 삼전 매도 후 달러 해외 송금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다.  금리 인상이 선반영된 데다 통화정책방향 문구가 완화적이었던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또 주식시장서 삼성전자 등을 매도한 외국인이 달러 자금을 해외로 역송금하기 위해 달러 매수에 나선 것도 달러 강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3분 현재 전일 대비 10.40원 오른 108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시장에서의 달러 강세 여파로 전일보다 4.7원 오른 1081.5원에 개장했다. 전일 공개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3%로 3년내 최고치를 보임에 따라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스탠스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달러/원 환율 추이<자료:키움증권>

이날 오전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한은 통화정책방향에서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원 우리은행 애널리스트는 "최근 우리나라 환율이 금리 인상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었다"며 "(완화적인) 통방문이 나오면서 금리인상이 만장일치가 아니라는 것을 시장이 눈치챘고 숏커버 물량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원화 강세를 틈 타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있었는데 금통위 기점으로 이 역송금 수요도 강하게 밀고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오늘 금통위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스탠스가 비둘기적으로 해석됐다"며 "역외 숏포지션에서 차익실현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원화가 매우 강했는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로 오버슈팅 됐던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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