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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에콰도르 공항 운영권 '목전'

기사등록 : 2017-11-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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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공항 운영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인천국제공항공사 보다 빨라

[뉴스핌=서영욱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에콰도르 3개 공항 운영권 수주를 목전에 두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지난 29일 에콰도르 만타‧라따꿍가‧산타 로사 3개 공항 운영권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공항공사는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사업비를 도출해 에콰도르 정부와 최종 협상에 나선다. 에콰도르 빠블로 깜빠나(Pabalo Campana) 통상부 장관은 이날 공항공사를 방문해 후속 조치를 협의했다. 내년 하반기 최종 수주가 결정될 전망이다.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과 빠블로 깜빠나 에콰도르 통상부 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국공항공사>

공항공사는 지난 2014년 에콰도르 교통부와 항공‧공항분야 업무협력(MOU)을 체결한 후 지속적으로 신뢰관계를 구축해 왔다. 지난 9월에는 성일환 사장이 직접 에콰도르를 방문해 사업 협상을 진두지휘하며 수주에 총력을 기울였다. 

공항 운영권 사업은 민관협력사업(PPP, Public-Private-Partnership)의 한 형태다. 기업은 인프라를 30~50년간 장기간 운영하며 수익을 얻고 정부는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공항공사가 이 사업을 수주하면 인천국제공항공사 보다 먼저 해외 공항 운영권을 손에 쥐게 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국토부는 PPP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국해외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이 시점에서 공항공사의 에콰도르 공항 운영권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중남미는 경제성장과 항공수요 증가로 공항 사업 발주가 활발하다. 공항공사는 지난 9월 콜롬비아 ‘마테카냐 국제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공항공사는 에콰도르를 비롯해 브라질, 칠레 비롯해 중남미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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