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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삼성重 사장 “중국 저가공세, 기술력으로 이길 것”

기사등록 : 2017-12-0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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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구 현대重 사장 "중국도 이익 남지 않을 것...대안 찾겠다"

[뉴스핌=심지혜 기자] 중국의 저가 공세로 발주 경쟁에서 밀린 국내 조선소들이 기술력을 앞세워 경쟁 우위를 가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1일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조선해양의 날 기념행사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중국을 가격으로 이기기는 어렵다”며 “실력으로 이기겠다”고 밝혔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좌)과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우). <사진=심지혜 기자>

이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발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조선소들을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지난 30일에도 국내 선사 팬오션은 초대형광석운반선(VLOC) 6척을 중국에 발주했다고 밝혔다. 중국 조선소가 제시한 가격이 국내 보다 10%가량 낮았기 때문이다.

중국 조선소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경쟁에 나선데다 금융권을 통해 저렴한 금리로 선박 건조 비용을 지원하는 정부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중국도 이익이 나는 수주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재료비나 인건비, 경비를 따져보면 계산이 안 맞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내년 선박 수주 상황은 올해 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선박을 건조하는 도크는 지속적으로 비어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배를 건조하는 데에는 약 2년 동안의 기간이 필요한데, 지난해 극심한 수주 절벽을 겪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수주를 하겠지만 도크는 빌 것 같다”며 “지난해 수주 못한 것이 내년에 반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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