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SK건설이 파키스탄에서 545MW 규모 수력 민자발전 사업권을 수주했다. 총사업비는 14억4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다.

4일 SK건설에 따르면 지난 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ATL사와 칸디아 하이드로파워사 주식 89%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은 파키스탄 칸디아강 유역에 건설될 수력 민자발전사업권 확보를 위해서다.

SK건설이 주식을 인수한 칸디아 하이드로파워는 칸디아강 수력 민자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이번 주식 인수로 SK건설과 ATL은 각각 89%, 11%의 칸디아 하이드로파워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자료=SK건설>

칸디아강 수력 민자발전사업은 칸디아강 유역에 발전설비용량 545 MW 규모의 초대형 수력발전소를 건설한다. 이 지역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340km 떨어진 카이베르파크툰크주에 위치한다.

건설사는 완공한 수력발전소를 30년간 운영한 뒤 정부에 이관하게 된다.

투입되는 총공사비는 11억2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이다. 공사기간은 60개월이며 오는 2025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고품질의 발전소를 지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겠다"며 "SK건설의 개발형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민자발전 사업기회가 풍부한 파키스탄에서 추가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