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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 '로보어드바이저' 확산…모간스탠리도 개시

기사등록 : 2017-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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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 로보 자문 수수료, 연간 0.35%

[뉴스핌= 이홍규 기자]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개시했다. 월가에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가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이날부터 5000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고객은 자사의 액세스 인베스팅 로보 서비스(Access Investing robo service)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매년 자산의 0.35%가 수수료로 부과된다. 운용 수수료는 별도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경우 5000달러 이상 투자 고객에게 0.4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웰스파고 자산 관리 사업부의 로보 서비스는 최소 가입금액이 1만달러, 수수료는 0.50%다. 로보어드바이저 선두 주자인 베터먼트는 가입 금액에 별도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기본 자문 수수료는 연간 0.25%로 저렴한 편이다.

모간스탠리 측은 로보어드바이저 개시는 기존 고객의 자녀들을 끌어 오기 위한 것이라면서, 기존 고객 자녀의 상당수는 상당한 부를 상속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시장조사업체인 '세룰리 어소시에이츠(Cerulli Associates)'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 업계 자산은 작년 말까지 800억달러 이상에 달했으며, 5년 뒤에는 그 규모가 385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렇게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수천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갖고 있는 기존 증권사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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