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이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 전 사장은 5일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제부터 시작이다. 정체된 한국경제에 신성장동력을 이끌어내 재분발하는 계기를 금융투자업계가 앞장 서 끌고 나가겠다는 각오로 뛰겠다"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선 "우리나라 새 시대를 열어가는 금융투자협회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많이한다. 원래 제조업 부문에서 많은 한계를 돌파하며 국민들이 투지있게 경제를 개척해왔다. 우리 금융업권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소기업, 모험자본 발굴과 자금공급, 컨설팅 능력은 1금융권 보다 2금융권이 훨씬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한국경제 특유의 끼를 살려나갈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해 자연스럽게 이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권간 과도한 경쟁 보다는 전체 시장을 아우르는 데 초점을 두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전 사장은 "업권간 영역다툼 인상을 주기 보다는 정체된 한국경제에 신성장동력을 이끌어내 재분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1956년생으로 용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흥국증권과 NH투자증권, IM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업계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CEO를 역임한 증권사마다 IB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끌어올려 IB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금투협회장 선거는 이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확정하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회추위는 2주 안으로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시행하고 최종 후보자를 가려낸다. 이어 다음달인 1월 말 회원사들의 직접투표를 통해 최종 협회장이 선출된다. 황영기 회장은 지난 4일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