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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대한민국 인권상' 이정호 신부 등 14명 선정...8일 시상

기사등록 : 2017-12-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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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부서울청사서 '세계인권선언' 69주년 기념식 열려

[뉴스핌=김범준 기자] 국가인권위원회는 세계인권선언기념일(12월10일)을 기념하는 '2017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 대상자 14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국민훈장(동백장)에는 이정호(60) 대한성공회 신부(남양주시 외국인복지센터 관장)가, 국민포장에는 김효진(55) 장애여성네트워크 대표가 선정됐다.

이정호(왼쪽) 남양주시 외국인복지센터 관장과 김효진(오른쪽) 장애여성네트워크 대표. [국가인권위원회 제공]

이 신부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의 인권 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에 헌신하고, 다문화사회에 대한 사회 각계의 관심과 지원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는 장애여성에 대한 차별 해소를 위한 법률 제·개정 운동과 교육·취업지원 활동에 앞장서며 사회적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장애여성의 인권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권위원장 표창 개인부문은 ▲전성현 아이퍼스트아동병원 병원장 ▲권현희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다누리콜센터 광주지역센터 센터장 ▲히라마 마사코 일본 가나가와시티유니온 집행위원 ▲백인호 삼성전자 UX 디자이너 ▲김철민 진주교도소 교사 ▲김명래 강원 횡성경찰서 경감 ▲유지훈 경찰청 수사기획과 경감 ▲장영민 양일고등학교 특수교사 등 8명이 선정됐다.

단체부문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양심과 인권-나무 ▲광명 시민인권센터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등 4곳이 선정됐다.

인권상은 정부와 지자체, 시민단체 등에서 추천한 54명에 대해 내·외부 위원 6인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위원장 송상현 유니셰프 한국위원회 회장)에서 최종 선정했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리는 '세계인권선언 69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시상식에 앞서 이 신부를 비롯한 각계 시민 30명이 세계인권선언 30개 조항을 하나씩 낭독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이날 기념식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성호 인권위원장, 각국 외교사절, 인권시민단체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인권선언은 지난 1948년 12월10일 유엔(UN)이 발표한 인간 존엄과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국가와 모든 사람에 대한 공통의 기준이다.

이성호 인권위원장은 "모든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꿈꾸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인권 선진국의 미래는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올 것"이라며 "세계인권선언의 정신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고 일상에서부터 인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인권위부터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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