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올해 11월까지 수산물 수출이 21억 달러(한화 2조3000억원 가량)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 수출의 경우는 5억 달러 달성을 목전에 두는 등 첨단 생산기술과 고급김 등급제 도입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6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2017년 수산물 수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수산물 수출액은 전년보다 약 9.5% 늘어난 21억3000만 달러(한화 2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낚시 도구, 어선, 집어등, 어망 등 연관 산업 수출실적인 1억6000만 달러를 포함할 경우에는 올 11월까지의 수산분야 총 수출실적은 22억90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제철 맞은 방어(출처=뉴스핌DB) |
11월 한 달을 기준할 경우에도 당월 수산물 수출액은 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3.3% 급증한 수준이다. 11월 당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국가별로 보면, 홍콩과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국가 수출이 늘었다.
특히 미국의 경우는 2억6000만 달러로 17.5% 증가했다. 태국과 프랑스의 경우도 각각 2억2000만 달러(39.3%), 6000만 달러(32.0%)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김 수출이 4억8000만 달러로 46.0% 급증했다. 그 다음으로는 이빨고기 6000만 달러(30.1%), 게 5000만 달러(27.2%) 등의 순이다.
단 오징어의 경우는 어획량 감소로 31.0% 줄어든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노진관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11월에 이미 전년도 수산물 수출 총액을 넘어서는 등 수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수산물 수출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영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장은 “올해 김 수출은 전년 3억5000만 달러에 이어 5억 달러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2024년까지 김 수출 ‘1조 원 시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당면 과제도 적지 않다”면서 “안정된 김생산 기반조성을 위한 규모화 및 첨단 생산기술 도입이 절실하고 고급김 생산을 위한 등급제 도입, 수출시장 맞춤형 가공제품을 개발할 전담 연구소 건립도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