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3월 대선에 출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24년간 통치하게 돼 러시아에서 이오시프 스탈린 이후 두 번째 최장기 집권자가 된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동쪽에 위치한 공업 도시 니지니 노브고로드의 GAZ 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장의 한 근로자가 "오늘 이곳 모든 사람이 예외 없이 당신을 지지한다. 당신의 결정을 발표해 우리에게 선물을 달라"면서 출마 의향을 묻자 대통령 직에 출마하려 한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대선은 내년 3월 18일에 예정돼 있다. 앞서 그는 여러 출마 관련 질문에 "결정하지 않았다"고만 말했다.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푸틴은 4기 집권을 이어가 2024년까지 러시아를 통치하게 된다. 레오니드 브레즈네프(1964~1982년)보다 더 오래 집권하는 러시아 지도자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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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