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태훈 기자] "SK텔레콤은 퍼펙트(Perfect) 5G를 지향한다. LTE(4G)에서 5G로의 단순 진화가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이 7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T 개발자 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진효 원장은 "5G 주파수대역 확정 시기와 5G 단말출시 일정 등을 감안하면, 2019년 내 5G 상용화 시점을 발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SK텔레콤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5G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는 차세대 네트워크인 5G가 갖는 '초고속(최대 20Gbps)·초지연(1msec)·초연결(1㎢ 내 100만 기기)' 특성이 시장 격변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이 7일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T 개발자 포럼'에 참석, 자사의 5G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T> |
박 원장은 이에 대해 "네트워크 속도는 LTE면 충분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멀티미디어 측면을 고려했을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며 "예컨대 증강현실(AR) 콘텐츠 등은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 더욱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또 "5G는 수밀리초(ms)의 응답속도를 제공, 기존과 달리 미션 크리티컬(고신뢰를 요구하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원격진료 등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통신이 더해져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정체된 도로에서 수많은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연결(수용)할 수 있는 초연결성이 드라이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즉, SK텔레콤이 지향하는 '퍼텍트 5G'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초연결, 초지연, 초고속 기술 기반의 서비스라는 설명인 것.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2014년부터 5G 시대의 비전과 핵심기술, 서비스 등을 담은 '5G 백서(화이트페이퍼)'를 발간, 올해는 파트너사들에게 '5G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생태계 확보에 집중해왔다.
박 원장은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퍼펙트 5G를 위해 인프라 관점에서 가상화(NFV), 인텔리전트(지능화) 등을 통한 끊김없는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파트너사들과 같이 5G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제안, 나아가 해당 표준이 3GPP(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에서 국제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