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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패션플랫폼, '40~50대 저가 여성복 시장' 공략해 '승승장구'

기사등록 : 2017-12-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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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스팩2호와 합병 통해 내년 2월13일 상장 예정

[뉴스핌=김지완 기자] 여성의류 제조기업 패션플랫폼이 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과 관련, 향후 패션제조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과 비전을 내놨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패션플랫폼은 여성복 제조 및 판매 사업에 주력해온 여성의류 업체다. 대표 브랜드 '레노마레이디'를 필두로 '보니스팍스', '헤라드레스코드' 등을 차례로 런칭했다.

'레노마레이디'는 박 대표가 2009년 'FCL'로부터 인수했다. '레노마레이디'의 브랜드 라이센싱은 2024년까지 계약돼 있다.

박원희 패션플랫폼 대표이사가 7일 여의도에서 열린 패션플랫폼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에 따른 향후 기업성장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지완 기자>

패션플랫폼은 경쟁강도가 낮은 시장을 공략해 빠르게 외형을 키워나가고 있다. 박원희 패션플랫폼 대표이사는 "패션플랫폼은 상대적으로 경쟁강도가 낮은 40~50대 여성성인을 타겟으로 저가브랜드 시장에서 빠른 성장중"이라면서 "반면 고가 성인복·캐주얼은 국내 대기업들이 장악했고, 저가캐주얼 시장은 대형SPA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가 여성복 시장은 패션업계에서는 고성장·고수익이 보장된 블루오션 비즈니스로 부르는건 바로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패션플랫폼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44.2%, 영업이익률 성장률 81.3%, 단기순이익 성장률 78.6%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여성복 시장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3.65%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국내패션시장 연평균 성장률(출처:삼성패션연구소)은 2013년 이래로 매년 2.5% 성장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제조원가 경쟁력이 뛰어난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부태신 패션플랫폼 상무는 "패션플랫폼은 경쟁사 대비 7% 정도 낮은 원가경쟁력을 보여주는데, 그 가운데 6%가 제조원가에서 발생된다"며 "원단을 중국에서 구매해 봉제를 베트남에 맡겨 생산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싸게 소재를 구매하고, 베트남 생산업체의 편의를 최대한 봐주는 방식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패션업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패션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은 4.9%를 나타냈다. 반면 패션플랫폼은 지난해 12.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업계평균과 7.1%p 차이를 보인 것.

패션플랫폼은 지난해 매출 554억4300만원, 영업이익 66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홈쇼핑·백화점·아울렛 등 제도권 유통채널의 유통 수수료는 계속 증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통해 로드샵 확대 등 자체 유통채널 확장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부태신 상무는 "현재 백화점은 매출의 35%, 아울렛은 20~25%, 홈쇼핑은 40% 수준의 판매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며 "반면 로드샵은 매출액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임대료 등의 지출이 고정돼 있어 보다 큰 이윤 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곁들었다.

한편 패션플랫폼은 신영스팩2호와 패션플랫폼의 합병 비율은 1대 4.05이고, 오는 20일 합병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2월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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