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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 PD' 최승호 MBC 신임 사장 내정…임기 2020년까지

기사등록 : 2017-12-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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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유미 기자] MBC 신임 사장에 최승호 뉴스타파PD가 내정됐다. 최 신임 사장은 MBC파업 당시 해직된 PD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최승호 뉴스타파 PD를 신임 MBC 사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뉴시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은 7일 오후 제11차 이미 이사회를 열고 MBC 사장 후보 3인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한 후 표결을 거쳐 최 후보에게 MBC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최 후보는 방문진 이사진 9명 중 표결에 참여한 5명의 전원 찬성을 받아 사장 자리에 올랐다. 방문진 법에 따르면 재적 이사 과반수 찬성이 있으면 의결이 가능하다.

최 내정자는 이날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새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다.

최 신임 사장은 2010년 '170일 파업' 당시 해고된 PD다. 이후 고등법원에서 '해고 무효' 판결을 받았지만 대법원 선고가 확정되지 않아 이날까지도 '해직 PD'신분이었다.

해고 이후에는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를 만들었고 '자백'(2016) '공범자들'(2017) 등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연출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1986년 MBC PD로 입사, '경찰청 사람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를 거쳐 1995년 'PD수첩' 제작에 합류했다.

2005년 11월부터 2006년 1월까지는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조작을 추적한 방송을 내보내 그해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2010년에는 '4대강 수심 6m의 비밀' '검사와 스폰서'를 만들어 송건호언론상·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을 차지했다.

2003년 시사교양국 시사교양특임차장, 2005년 시사교양국 2CP CP를 맡았으며, 2003~2005년 전국언론노조연맹 부위원장과 MBC노조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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