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인들 사이에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페이스북이 꼽혔다.
연봉을 포함한 직원 복지는 물론이고 경영자들의 사회적, 정치적 입지 그리고 기업의 투명성 등을 두루 고려한 평가 결과다.
페이스북 <사진=블룸버그> |
7일(현지시각) 온라인 커리어 관리 업체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미국인들이 꼽은 최고의 직장 1위에 랭크됐다.
페이스북과 함께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가 전현직 지원들이 꼽은 2018년 최고의 직장에 이름을 올렸다. 컨설팅 업체 베인 앤 컴퍼니와 보스톤 컨설팅 그룹도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수백만 명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직무 기회와 기업 문화, 직원 복지 등에 대한 문제를 익명으로 평가한 결과다.
과거 기업의 인지도나 연봉 수준이 평가 결과를 크게 좌우했던 것과 달리 직원들이 사내에서 느끼는 자존감과 미래 개인적인 성장을 위한 기회, 업무를 통해 시장에 파급력을 주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작용했다고 글래스도어는 밝혔다.
이와 함께 상명하달 식의 업무 지시가 아니라 중차대한 현안들을 직원들과 투명하게 논의되는 기업 문화 역시 평가자들이 중시한 항목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 책임자인 글래스도어의 스콧 도브로스키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10년 전에는 기업의 인지도가 좋은 직장과 일하고 싶은 기업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변수였지만 실제 업무 환경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며 “이와 함께 경영자들의 가치관도 평가 결과에 크게 반영됐다”고 전했다.
다만, 최고의 직장으로 꼽힌 기업도 불만 사항이 없지 않았다. 특히 IT와 컨설팅 업체를 중심으로 장시간 업무와 이에 따른 직장 생활과 개인 생활의 불균형에 대한 지적이 높았다. 이 밖에 불필요한 회의에 대한 불만도 상당수를 이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