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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비자금 제보자 박주원 의혹 일파만파…민주당 "응분 조치 취해야"

기사등록 : 2017-12-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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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국민의당 스스로 DJ계승 정당 자처, 실체 철저히 가려야"
박지원 "충격을 금할 수 없어"

[뉴스핌=조세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허위사실로 밝혀진 김대중 전 대통령(DJ) 비자금 의혹 제보자가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라는 보도에 대해 국민의당의 공식적인 입장과 조치를 촉구했다.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범계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 이야기는 이 기사에서 박주원 최고위원이 공소시효가 지난일에 말하기 적절치 않다고 했다"며 "본인이라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스스로 DJ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라고 자처한다"며 "이 사안의 실체를 철저히 가려서 박주원 최고위원에게 응분의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MB)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10월 국회에서 제기된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100억 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의혹의 제보자가 박주원 최고위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개호 민주당 최고위원도 "국민의당은 정말 어이없는 이 사태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히고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8년 당시) 그때도 현 박주원 최고위원의 제보라는 풍문도 있었지만 저는 당시 박 최고위원을 몰랐기 때문에 확인한 바는 없고 검찰의 수사에 맡겼다"면서도 "이러한 사실이 사정당국자에 의해 밝혀졌다는 보도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어 "현재도 이러한 가짜뉴스로 고인의 명예에 심대한 타격을 가하고 있으며 유족은 물론 측근들에게도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검찰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조사해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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