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중국 국빈 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이 나와 배웅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 전, 전용기에서 환송인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국 방문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이어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14일 오전에는 한·중 경제·무역파트너십을 참관한 후 오후에 시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7월 독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지난달 베트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회담에 이어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다.
정상회담은 인민대회당에서의 공식환영식으로 시작한다. 이어 확대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소규모 정상회담까지 마친 뒤 국빈 만찬이 진행된다. 다만,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를 감안, 양국은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은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각자 언론발표문으로 대체한다.
방중 사흘째 15일에는 문 대통령이 베이징대학에서 연설을 한다. 이어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잇따라 면담하고 충칭으로 이동한다.
16일 방중 마지막 날 문 대통령은 충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 뒤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갖는다. 이후 충칭에 있는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시찰하고, 재충칭한국인 대표와 환담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이번 문 대통령 국빈 방중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박병석·송영길·박정 의원이 공식수행원으로 동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