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구글이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 인공지능(AI) 연구소를 개설했다. 중국의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제약이 많은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목적으로 보인다고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 임원이자 중국 AI 연구소 공동 소장인 페이 페이 리는 "기술과 AI 분야에서 이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에서 우리는 기회와 리더십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리 공동 소장은 이미 심층 학습과 자연 언어 처리 분야에서 소수의 우수한 연구자를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컴퓨터 비전(AI를 사용해 인간의 시각적 인식 능력을 재현하는 분야)에 초점을 둔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신문은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 중국 AI 센터 개설 등 최근 구글의 움직임에는 중국의 소비자 시장에 다시 진출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구글의 검색 엔진 사용은 지난 2010년부터 차단됐다. 구글이 중국 정부의 검열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때문에 구글 클라우드와 스마트폰, 개인 비서 등 구글의 서비스는 중국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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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