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투표를 하는 방안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제는 개헌 의제에 대한 정치권 논의의 합일점을 찾아갈 시기가 목전에 다가왔다"며 "그 와중에 유일하게 발목 잡는 것이 자유한국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홍준표 대표조차 대선 당시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투표를 약속했다"며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때 다르다고 하더니 제1야당의 개헌 의견이 이렇듯 손바닥 뒤집듯 뒤집을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30년 만에 찾아온 개헌이 한국당의 선거 유불리에 따라 (약속이) 물거품이 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개헌과 지방선거 동시 실시 반대가 한국당의 당론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개헌을 위한 두번째 의원총회를 갖고 경제와 재정, 지방분권 분야를 논의한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은 균형적 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 천명한 헌법 토대위에서 발전해왔다"면서도 "지난 50년을 지탱한 수출주도형 재벌경제 체제와 외형적 성장을 강조한 경제질서가 한계를 맞이했고 IMF 금융위기 이후 분배와 불평등 구조가 악화일로를 걸어왔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지방분권 관련해 자치분권 흐름에 맞게 개헌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12일 첫 개헌 의총을 열고 헌법 전문과 기본권관련 개헌 논의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