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정부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불확실하다며 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4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기획재정부 고형권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올린 후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다. 한국은행 부총재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정부는 이번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 불안이 크지 않은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앞으로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불확실하다는 점, 미국이 금리인상뿐 아니라 자산 축소를 병행한다는 점, 유럽중앙은행(ECB)도 통화정책 정상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
정부는 향후 미국 등 주요국 경제상황과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기로 했다. 또 외채 등 한국경제 대외건전성 지표와 금융기관 외환건정서도 점검키로 했다. 끝으로 투자자와 신용평가사 등에 대한 대외신인도 제고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정부를 비롯한 관계 당국은 선제적인 자세로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연준은 이날 새벽 4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