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산 방침에 따라 원자력 발전 용량이 현재 24기에서 2030년까지 18기로 6기 줄어들고, 석탄 발전 용량 역시 현재 61기에서 2030년 57기로 4기 줄어든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는 22일 2017년부터 2031년까지 향후 15년간의 전력 수급전망 및 전력설비 계획 등을 담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업위)의 통상 에너지 소위에 보고했다.
이날 산업부가 발표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은 노후화된 원자력 발전과 석탄 발전을 대폭 감소하고 신재생 발전량을 크게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선 원자력 발전은 2030년까지 현재 24기에서 2030년 18기로 6기 줄어든다. 발전 용량 역시 현재 22.5GW에서 2030년 20.4GW로 2.1GW 감소할 전망이다.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맞춰 석탄 발전량 역시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현재 61기인 석탁 발전소를 2030년 57기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2022년까지 노후화된 7기(2.8GW)를 폐지하고 공정률이 낮은 신규석탄 9기중 7기를 재차 건설(7.3GW)한다. 조기 폐기 대상인 노후석탄 10기 중 3기는 올해 중 폐지 완료할 계획이다.
반면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은 대폭 증가한다. 정부는 현재 11.3GW인 신재생 발전량을 2030년 58.5GW로 5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전체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 중 태양광(33.5GW) 및 풍력(17.7GW)이 88%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바이오 및 폐기물 발전으로 채워진다.
상대적으로 환경 오염이 덜한 LNG발전량도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현재 37.4GW의 LNG 발전 용량을 2030년까지 44.3GW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통해 2030년 최대전력수요를 100.5GW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서 발표한 113.2GW보다 12.7GW 줄어든 목표치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공급위주의 전력수급정책을 수요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수요관리 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