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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2019년 5G 상용화'...계획 1년 앞당겨

기사등록 : 2017-12-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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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부회장 "경쟁사 압도" 최주식 부사장에 특명

[뉴스핌=양태훈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2019년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5G 추진단을 신설한데 이어 서울 도심에 5G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것.

14일 통신업계와 회사측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목표시점을 기존 2020년보다 1년 앞당긴 2019년으로 변경하고 5G 추진단 인원구성에 착수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30일 조직개편을 단행해 5G 추진단을 신설했다. 

회사측은 "5G 추진단 신설 이후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모델 개발을 위한 대내외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며 "2019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5G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국제표준에 기반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최대 20기가비피에스(Gbps)의 전송속도 ▲1제곱킬로미터(㎢)당 100만개의 기기연결 ▲1밀리초(ms) 이하의 전송지연 등을 요건으로 한다.

기존 4세대 이동통신(LTE)와 대비 약 200배 정도 빠른 속도를 제공, 2.5기가바이트(GB) 영화 1편을 1초만에 전송받을 수 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통신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이처럼 잰걸음에 나선 것은 권영수 부회장의 적극적인 주문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권 부회장은 지난 1일 CEO 메시지를 통해 "(5G추진단 신설은) 5G에서도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사역량을 집중해 주파수 전략 수립, 커버리지 투자, 장비업체 선정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5G 추진단장에는 LTE 기술을 통해 3세대 이동통신(3G) 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입지를 구축하는데 공헌한 최주식 부사장을 선임했다.

최 부사장은 LG텔레콤 서비스개발실 단말담당(상무)을 거쳐 LTE 추진단장을 맡아 유무선 사업의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을 총괄해온 LTE 1등 공신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주식 부사장 주도하에 경쟁사와 차별화된 5G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기술경쟁력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차별화 요인으로 글로벌 장비업체 화웨이와 공동 개발한 5G 고정식 무선액세스(FWA) 기술과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 등을 내세운다. 

5G FWA는 광케이블 구간의 일부를 5G 네트워크로 대체해 낮은 비용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구축하는 이점을, 듀얼 커넥티비티는 두 개의 기지국에서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장점이다.

회사측은 초기에는 LTE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사용량이 대거 몰리는 특정 지역 위주로만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관련업계는 향후 3~4년간 연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한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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