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키움증권은 LG전자 주가가 6년 7개월만에 10만원을 회복한 데 대해 실적 호조와 더불어 주가 재평가 논리가 더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기업분석팀장은 15일 “재평가 근거는 자동차 부품이 전기차 모터를 앞세운 선도적 행보를 보이며 흑자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점, TV와 가전은 프리미엄 경쟁력 향상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 스마트폰도 G6와 V30을 거치며 완성도가 높아진 만큼 모듈화, 플랫폼화 등 원가 절감 노력과 함께 사업 리스크를 줄여갈 것이라는 점”이라며 “자동차 부품의 경우 ZKW 인수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잠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LG전자의 2018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3조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TV는 OLED TV 확판, 75인치 이상 초대형 수요 확대 속에 패널 가격도 우호적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은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에 이어 홈 뷰티기기까지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선순환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은 플래그십 모델 성과를 낙관하기 어렵지만 고정비 절감 노력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부품은 충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분기 매출액 1조원과 흑자 전환의 성과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