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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충칭시와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 재개 합의"

기사등록 : 2017-12-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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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 접견
이전 정부서 복원 합의 후 사드 문제로 중단

[충칭=뉴스핌 정경환 기자] 중국 충칭 소재 광복군 총사령부 터가 복원된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의 오찬에서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 중 하나인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 사업을 재개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광복군 사령부 터 복원은 이전 정부에서 합의됐으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중단됐다"면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사령부 터 복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 중으로, 베이징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5일 충칭으로 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천 서기를 만난 문대통령은 "장궈친 충칭 시장이 사령부 터를 조속히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한국과 충칭의 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도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민얼 서기는 "충칭시는 중·한 관계 우호협력을 위해 특별한 역할을 하겠다"며 "충칭 내 한국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보호하기 위해 연구하고, 충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이 중국을 떠돌 때 충칭시민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한국의 독립운동은 중국 국민의 의지 속에서 가능할 수 있었고, 그때 나라를 되찾으려는 한국 국민의 마음과 나라를 지키려는 중국 국민의 마음은 하나였다. 이것이 오늘날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적 인연이 됐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주중대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등 우리 측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 등이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장궈칭 충칭시장, 추궈홍 주한대사, 탕량즈 충칭시 부서기, 왕센강 충칭시당위 상무위원, 리우궤핑 충칭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중국 충칭에서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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