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필링크 자회사인 유엠에너지(대표 엄주호)가 신세계건설, 미래에셋대우 등과 1차로 500억원 상당의 ESS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경기도 화성에 있는 삼성제약(001360)을 비롯한 향남의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제약회사는 GMP를 충족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하며,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만큼 일반 기업에 비해 전기 사용량이 높다. 삼성제약을 비롯한 단지 내에 ESS설치가 완료되면 유엠에너지는 국내 바이오기업 단지내 ESS 설치 및 관리 노하우까지 갖추게 된다.
유엠에너지는 이마트와 스타필드, 강남 센트럴파크 등에 설치된 ESS를 운영해 전기료 절감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신세계건설이 건설하고 있는 베트남 이마트에도 ESS의 설치 및 운영을 맡게 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ESS시장은 지난 해 약 3조에서 2020년 약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에서 공공기관의 ESS설치 의무화를 추진하면서 국내의 ESS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엄주호 대표는 “신세계건설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ESS 펀드를 통해 앞으로 보다 안정적인 매출 성과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삼성제약을 비롯한 경기도 향남의 제약단지에 추가적인 ESS의 설치 및 운영으로 전기료 절감이 확인되면 기존 상업 시설물에 이어 산업부분의 빅데이터를 확보하여 스마트 Energy Management System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필링크는 유엠에너지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