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작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뉴욕 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관하다고 애비 코헨 골드만삭스 선임 투자전략가가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각) 코헨은 CNN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하며, 뉴욕 증시가 현 수준까지 오른 것은 전형적인 선거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대개 대선에 앞서 증시는 후퇴했다가 대선이 종료되면 이후 수 개월 동안 오름세를 탄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을 비롯해 7월 이후 최소 6차례 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때마다 트위터에 메시지를 남기며 '트럼프 랠리'를 자축한 바 있다.
하지만 코헨 전략가는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는 지와 관계 없이 괄목할 만한 상승세는 펼쳐졌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자화자찬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S&P500지수는 2675.8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대선 이후 25%가 오른 수준이다.
코헨은 선거 뒤에 나타나는 (상승) 패턴과 선거 전부터 시작된 경기 활동 개선 흐름이 맞물리면서 상승세가 가속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S&P500지수 5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