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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에 운’ KB손해보험 5위 추락... 한국전력은 프로배구 4위 점프

기사등록 : 2017-12-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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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프로배구 5위로 내려 앉았다. <사진= KB손해보험>

[뉴스핌=김용석 기자] KB손해보험이 심판 판정에 울었다.

한국전력은 12월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6-24, 29-27,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전은 올 시즌 KB손해보험에게 3전 전승을 거두며 7승10패 승점24로 4위로 도약했다. 반면 KB손해보험(승점 23점)은 3연패를 당해 5위로 추락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범실과 권순찬 감독의 퇴장 등과 관련한 매끄럽지 않은 경기 진행 등으로 인해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손해보험은 이날 31개의 범실, 한전은 23개를 범했다.

1세트에 KB손해보험은 우세한 공격력을 보였다. 알렉스의 5득점과 황두연과 이강원의 각각 3득점 등으로 14-9로 앞서 나간 후 격차를 유지해 1세트를 획득했다. 알렉스는 10득점을 올린데 반해 한국전력의 펠리페는 3득점에 그쳤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서 황택의의 서브득점에 이은 알렉스의 공격과 전광인의 범실로 24-24 듀스를 엮었다. 하지만 전광인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자신의 실수를 만회,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손해보험은 범실 10개로 한국전력보다 2배나 많았다.

3세트 박빙 승부는 판정에 대한 강력한 어필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손해보험은 알렉스의 블로킹 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 8-8을 만드는 등 한때 13-9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양준식의 네트터치 판정에 앞서 이재목의 캐치볼이 먼저 일어났다”는 권순찬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는 되레 레드카드를 받아 승부를 내주는 결과를 내줬다. 최초 판정도 이재목의 캐치볼 범실이었지만 한전이 네트터치 관련 비디오판정을 요구해 번복됐다. 손해보험은 21-20이 되야 되는 상황이었지만 레드퇴장 벌점과 더불어 한국전력에게 22-20 리드를 내줬다. 이후 손해보험은 4차례의 듀스를 이어갔지만 내리 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 손해보험은 심판 판정에 울었다. 펠리페는 초반 블로킹 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10-8. 하지만 KB손해보험은 하현용의 블로킹에 이어 이강원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12-11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펠리페의 활약은 이어졌다. 오픈공격에 이어 3연속 서브 득점으로 21-21을 만든 후 안우재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바꿨다.

이후 오심이 나왔다. 하현용의 네트터치 반칙으로 인해 24-22점으로 뒤진 상황이 되자 손해보험은 다시한번 강하게 반발했다. 하현용도 네트를 강하게 쳐내며 항의했다. 하지만 중계방송 화면 리플레이 결과는 오심이었다. 이후 한전은 안우재의 오픈으로 마지막 점수를 더했다.

이날 펠리페와 알렉스는 한 경기에서 동시에 트리풀 크라운을 작성했다. 알렉스는 한경기 최다인 37점, 서브 3개, 블로킹 4개, 백어택 9개를 작성했다. 펠리페는 29득점과 함께 블로킹과 서브 각각 3개, 백어택 8개를 기록했다. 두 선수가 한 경기서 트리플크라운을 써낸 것은 4년 9개월 만이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 <사진= KB손해보험>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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