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성과급과 환율 영향 등으로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반도체 부문 성과급 비용 반영과 원화 강세로 인해 4분기 영업이익을 15조3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8% 하향 조정한다"며 "매출액도 원화 강세 영향으로 당초 추정대비 7% 낮춘 68조1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10조7000억원, 디스플레이가 1조7000억원, IM부문이 2조6000억원, CE부문이 3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환율과 성과급 영향을 제외하고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사업은 IM부문"이라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기대비 10% 감소해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중저가 모델 라인업을 슬림화하면서 중저가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디스플레이 부문도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하면서 OLED 패널 출하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다만 애플로 납품하는 패널 출하량은 계획대비 소폭 줄기는 했지만 수율 개선 등으로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유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325만원으로 유지했다. 그는 "2018년 추정 EPS에 목표 PER 10배를 적용했다"며 "내년 하반기 메모리가격 하락으로 실적 모멘텀 둔화가 예상되지만 낮은 주가와 주주환원 개선 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