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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엘에스티, 마리화나를 이용한 제약 바이오 사업 진출

기사등록 : 2017-12-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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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마리화나 제조 및 유통 합작법인 신규 설립 예정
축구장 20배 크기의 마리화나 농장부지 매입 예정

[뉴스핌=김지완 기자] 오성엘에스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의 의료용·기호용 마리화나 제품의 제조 및 유통 라이센스를 가진 MSC사와 합작법인 매디캐나(MEDICANNA)를 신규로 설립할 예정이며, 법인설립 자본금의 51%에 해당하는 금액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오성엘에스티는 이번 합작법인 신규설립을 기점으로 합법적 마리화나 사업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합법적인 마리화나 산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만 3000여개의 대마초 판매점이 있으며, 그 수가 미 전역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마리화나 추출물을 이용해 만든 의약품은 에이즈, 치매, 암, 우울증, 파킨슨 등 중증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의약업계에서는 우울증 치료제가 가장 주목할 만한 의약품이라고 알려졌다. 최근에는 화장품, 건강식품, 오일, 연고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마리화나 관련 제품의 제조 및 유통이 불법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에서도 의약용 마리화나 제품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지난 19대 국회에서 의료용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정부안으로 입법 발의하였으나, 현재 20대 국회로 미뤄진 상태다.

아시아 국가에서도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은 2003년도에 합법화를 시작으로 전세계 마리화나 관련 의약품 특허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의료강국인 일본도 현재 헴프오일(CBD오일)의 사용은 합법적이며, 의료용 마리화나 제품의 사용에 대한 전면 합법화를 추진 중에 있다.

오성엘에스티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는 미 캘리포니아주 인디언보호구역 내에 축구장 20배 크기인 4만5천 평 면적의 마리화나 농장용 토지를 구입하여 생산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며 "이러한 마리화나의 직접 재배를 통한 자사 제품의 출시로 보다 안정적인 수급과 가격경쟁력 확보, 그리고 매출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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