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파리바게뜨 본사와 한국노총·민주노총 소속 제빵기사 노조가 직접고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일 첫 회동을 가졌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현군 한국노총 중부지역 공공산업노조 위원장과 임영국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사무처장, 파리바게뜨 본사 관계자 1명 등은 전날 오후 4시 30분경 서울 여의도 한노총 건물 7층에서 만났다.
이들은 30분 정도 면담 자리를 가졌으며 각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앞으로 면담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직접고용이 원칙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첫 회동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바게뜨 본사는 직접고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직접고용 반대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나머지 1600여명의 제빵기사 설득에 집중하고 있다"며 "노조와도 향후 회동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고용부는 파리바게뜨에 과태료 162억7000만원을 1차 사전 통보했다. 현재(19일 기준)까지 직접고용 거부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은 제빵기사에 대한 것으로, 추가 조사를 거쳐 다음 달 중에 2차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전체 제빵·카페기사 5300여명 가운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소속된 기사들은 각각 1000명, 700명 정도다. 본사와 노조는 다음달 3일 2차 회동을 통해 문제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제빵기사의 불법파견 논란에 휩싸인 파리바게트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