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미리 기자] 삼진제약의 오너 2세들이 2018년 정기인사에서 모두 승진했다. 삼진제약은 1941년생 동갑내기 최승주 회장과 조의환 회장이 1968년 공동 설립한 제약사로 해열진통제 '게보린'으로 유명하다.
21일 삼진제약에 따르면 최승주 회장의 딸 최지현씨가 상무로 승진했다. 최지현 상무는 1974년생으로 홍익대 대학원 건축학 석사를 땄으며 삼진제약에서 8년5개월째 근무하고 있다. 그 동안 그가 회사에서 담당해온 업무는 마케팅 및 홍보다.
조의환 회장의 장남 조규석(46)씨는 상무, 차남 조규형(42)씨는 이사로 승진했다. 조규석 상무는 텍사스대 대학원 회계학 석사로 경리 및 회계, 조규형 이사는 연세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로 기획 업무를 맡아왔다. 재직기간은 각각 7년1개월, 8년10개월이다.
최지현 상무와 조규석 상무는 2015년말에도 이사 승진을 함께 했다. 상무 승진은 2년 만으로, 이번에도 보폭을 맞췄다. 또 조규형 이사는 지난해 이사대우로 승진하면서 임원진에 새롭에 합류했다. 그의 이사 승진은 1년만에 이뤄졌다.
다만 이들의 삼진제약 주식 보유량은 미미하다. 조규석, 조규형 이사는 지분이 없고 최지현 상무만 0.01%(주식 1524주)를 보유했다. 삼진제약은 조의환 회장이 12.2%, 최승주 회장이 8.8%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주주다. 자사주도 11.49%에 달한다.
한편 삼진제약은 영업이익률이 17.5%인 알짜 회사다. 지난해 매출 2393억원, 영업이익 421억원을 기록했다. 올 1~3분기에도 매출 1873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