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성상우 기자 ] 블록체인 기술이 현대상선 등 해운물류 기업의 업무 효율성과 정보 보안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지난 5월부터 7개월간 총 38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의 해운물류 분야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보기 위한 것이다. 지난 5월부터 현대상선 등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의 실제 물류 현장에 시범 적용했다.

화주∙선사∙세관∙은행 등 물류 관련 기업들은 수출입 물류 처리 과정에서 서류 위∙변조를 차단하고 발급절차를 간소화 할 수 있었다. 선화증권(B/L)과 신용장(L/C) 등 물류 관련 서류를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공유했기에 가능한 성과다.

또 신선식품의 해상 운송 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통해 위치∙온도∙습도∙진동 등 식품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함으로써 보안성이 높아졌다.

블록체인에 저장한 정보는 위∙변조가 불가능해 운송과정에서 문제 발생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어 금융기관의 정확한 해상 보험료 산정도 가능해졌다.

삼성SDS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각 기업들과 이번 결과를 구체화해 실제 물류 현장에 본격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정부∙연구기관들은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해 법률과 정책을 검토한다.

김형태 삼성SDS 물류사업 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해운물류 정보망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물류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해운물류 선진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결과발표 기념촬영 <사진=삼성SDS>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