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호주 멜버른에서 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최소 14명이 부상했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후 4시30분경 멜버른 시내 핀더스 스트리트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인도로 돌진했다.
호주 경찰은 "시내 한복판 사거리에서 행인들이 많은 인도로 차가 돌진했다"며 "아직 정확한 사상자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을 보존한 채 트위터를 통해 목격자를 찾았고 이후 용의자 2명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구조당국은 현재까지 14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중 몇명은 위험한 상태라고 밝혔다. 유치원을 다니는 어린이 한명도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하얀색 SUV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돌진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엔 흰색 SUV 차량 주위로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호주 경찰은 "의도적으로 행해진 차량돌진인 것은 확실하지만 이것이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는 시간이 흘러야 밝혀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차량 운전자와 또 다른 한사람이 이와 관련해 체포된 상태다. 경찰 책임자 러셀 바렛은 "아직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주 총리 말콤 턴불은 트위터에서 "조사에 착수했다"며 "부상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출처=트위터>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