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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비투비, 멜로디와 장식한 2017년 마무리…모두를 충족시킨 '우리들의 콘서트'

기사등록 : 2017-12-2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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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지은 기자] 믿고 듣는, 그리고 보는 비투비의 공연이 완성됐다.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만큼, 알찬 구성으로 180분을 가득 채웠다.

비투비가 23일, 24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 대화동에 위치한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 네 번째 단독콘서트 ‘2017 BTOB TIME-우리들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월 열린 세 번째 단독 콘서트 이후 약 10개월 만에 열리는 공연으로, 총 2만5000석을 팬들과 함께 했다.

이날 비투비는 추격전을 연상케 하는 VCR 후 ‘말만해’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등장부터 강렬했다. 스탠딩 무대의 끝 쪽에 있는 간이 무대를 통해 등장해 메인 무대가 아닌, 중앙 무대에서 곡을 시작했다.

공연이 첫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임현식, 이창섭, 서은광의 폭발적인 고음과 멤버들의 열정으로 인해 공연은 마치 중반부로 달려간 것처럼 열기를 띠었다. 첫 곡이 끝난 후 바로 ‘무비(MOVIE)’로 열기를 이어나갔다. 또 무대를 볼 수 있는 4개의 스크린을 준비해 멀리 앉은 팬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총 6개의 구역으로 나뉜 스탠딩 객석에 무대를 만들어 팬들과 조금 더 가까이서 호흡했다.

두 곡을 연달아 소화한 후 멤버들은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서은광은 공연장을 가득 메워진 객석을 보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작부터 감동을 받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육성재는 “멤버 별로 준비를 많이 했다. 저희 갭 차이에 정신을 못 차리실 것이다. 오늘은 정말 역대급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임현식은 “네 번째 콘서트이다.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번 콘서트 부제목이 바로 ‘우리들의 콘서트’이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선물을 드리려고 많은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간단한 인사가 끝난 후 강렬했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기타(GUITAR)’와 ‘기도’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격한 안무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무대 내내 감탄을 더했다. 연달아 강렬한 무대가 이어진 후, 멤버들은 첫 등장했던 간이 무대로 올라가 ‘이별을 만나다’ ‘언젠가’로 감성을 뽐냈다.

특히 ‘언젠가’에는 멤버들이 중앙 무대에서 내려온 그네에 앉아 노래를 시작했다. 비투비는 공중에 올라 팬들을 하나하나 바라보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팬들 역시 떼창으로 그들의 무대에 화답했다.

멤버들은 최대 규모의 공연답게, 솔로 무대도 준비하며 알찬 구성을 보였다. 육성재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크라이 미 어 리버(Cry Me A River)’, 임현식은 직접 수준급 실력의 피아노 반주를 하며 ‘필링 굿(Feeling Good)’을 선보였다. 또 이창섭은 미발표곡 ‘틈’의 무대를 공개했다.

이창섭의 솔로 무대가 끝난 후, 멤버들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육성재와 서은광은 “여러분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하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무대 ‘캐롤+울어도 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멤버들은 장미꽃을 손에 쥐고 무대를 누비며 함께 호흡했다. 이어 비투비의 ‘비글미’가 돋보이는 ‘울면 안 돼’로 팬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상큼했던 무대가 끝난 후 서은광의 솔로 무대가 시작됐다. 그는 선미의 ‘가시나’를 록으로 편곡한 후, 선미의 춤을 완벽하게 소화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래퍼 정일훈은 ‘쉬즈 곤(She's Gone)’으로 스웨그 넘치는 힙합 무대를 뽐냈다.

프니엘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광고 음악으로 유명세를 탄 ‘댓 걸(That Girl)’를, 이민혁은 파워풀함과 부드러움이 섞인 ‘할말이 있어’를 공개했다. 특히 이 곡은 콘서트를, 또 팬 멜로디를 위해 만든 자작곡으로, 보컬과 랩, 춤 실력을 모두 뽐냈다.

서은광은 “콘서트명이 ‘우리들의 콘서트’인 만큼, 저희의 개인적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솔로 무대를 준비해봤다”고 설명했다. 또 육성재는 “진짜로 끝까지 다치지 말고 질서 지키면서 공연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의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비투비는 이후에도 ‘나나나’ ‘두 번째 고백’ ‘괜찮아요’ ‘나 빼고 다 늑대’ ‘신바람’ 등 다양한 곡들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비투비의 노래 응원은 ‘화음 응원법’으로 유명한 만큼, 팬들은 목소리를 높여 응원하며 장관을 이뤘다.

공연이 끝에 다다르자, 이창섭은 “값진 시간이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늘이 끝인 것처럼 마지막까지 열심히 불태우겠다. 오늘 너무 감사했다”며 끝인사를 건넸다. 이민혁은 “비투비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이다. 콘서트를 하면서 첫 콘서트 ‘헬로 멜로디’가 생각났다. 지금이 너무 꿈만 같다. 여러분 진심으로 진짜 사랑한다”며 진심을 내비쳤다.

육성재는 “‘무비’부터 ‘그리워하다’까지 덧없는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일곱 명 모두 행복한 한 해였다. 멜로디 정말 사랑한다”고 외쳤다. 서은광은 “여러분에게 힘이 될 수 있느 가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또 프니엘은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서 짧게 하겠다. 감사하고, 사랑하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일훈은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 것 같다. 무한한 감사를 느끼고 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키워주신 사람이 여러분들이다”라고 말했다. 임현식 역시 “비투비와 멜로디가 함께 하는 것을 상상하며 살거니까 영원히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미소를 띠었다.

비투비는 ‘마이 레이디(My Lady)’ ‘그리워하다’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곡이 끝나자 팬들의 아쉬움 섞인 함성을 내질렀고, ‘별’ ‘쉐이크 잇(Shake It)’ ‘우리들의 콘서트’를 앙코르 곡으로 불러 총 25곡을 소화했다. 이들은 콘서트명에 맞게 팬들과 진정 함께 즐기는 ‘우리들의 콘서트’를 완성시켰다.

한편 비투비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경기 고양시 대화동에 위치한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 네 번째 단독콘서트 ‘2017 BTOB TIME-우리들의 콘서트’를 마무리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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