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27일 달러/원 환율이 장중 연저점을 하향 돌파했다.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075선 밑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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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1원 하락한 1076.0원에 문을 열었으나 개장과 동시에 달러 매도 주문이 밀려들며 7분만에 연저점을 경신했다. 장중 달러/원 환율은 1074.4원으로 내려 앉기도 했다.
연말 재료가 부진한 가운데 근래 당국의 개입 물량 또한 적어 달러/원 환율은 방향을 아래로 잡은 모습이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 물량과 간간이 나오는 역외 매도세가 합세했다.
다만 오전 9시 30분경부터 당국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 주문이 나오면서 1075원대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오전 9시 3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하락한 1074.9원에 거래 중이다.
이후 달러/원 환율은 장중 위안화 고시환율에 따라 낙폭을 키울 전망이다. 장이 얇은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방향성을 뚜렷하게 잡을 경우 서울 외환시장은 위안화 환율에 연동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다만 스무딩 경계감으로 낙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070원대까지 하락하게 되면 달러/원 환율이 60원대 후반까지 밀릴 수 있기 때문에 당국이 70원 초반 레벨은 지지할 것으로 본다”며 “위안화 고시환율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73원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고려해야겠으나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