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필로시스는 지난 26일 미국 민간보험시장 선두업체 N사와 자사 혈당측정기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필로시스 관계자는 “국내 혈당기기업체 최초로 미국 관리의료(Managed Care)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미국 공공보험시장 진출 사례는 있었지만 관리의료시장에 진출한 업체는 필로시스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필로시스는 N사와 3년간 1500만 달러(약 161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판매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현재 원활한 제품 유통을 위해 미국 최대 유통사인 W사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시장에 안착한 후에는 2차 공급계약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관리의료시장은 진료내용과 각각의 비용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의료보험자, 의사, 의료기관이 이에 따라 치료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회원제 의료보험단체에 가입된 회원은 보험료를 지불하고 희망하는 계약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필로시스는 2013년 미국 공공보험시장 진출 후 5년간 수십만 대의 혈당측정기를 공급해왔다. 필로시스의 최인환 대표는 “이번 계약은 지메이트 스마트 제품을 통해 구현되는 종합적인 건강관리 기능을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