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동 기자] MG손보가 새국제회계기준(IFRS17) 시스템 공동개발 사업에 합류했다. 보험개발원은 수백억원에 달하는 시스템 개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소보험사 9개사와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22일 보험개발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가 IFRS17 시스템 공동개발 사업에 합류, 공동개발사는 총 10개사로 확정됐다.
<사진=보험개발원> |
공동시스템 참여사는 흥국생명, 현대라이프, KDB생명, 동부생명, DGB생명 등 생명보험 5개사와 롯데손보, 흥국화재, 더케이손보, NH농협손보, MG손보 등 손해보험 5개사다.
MG손보 관계자는 “이달 IFRS17 공동 개발에 참여의사를 밝혔다”며 “오는 2021년 도입 예정인 IFRS17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개발 비용은 수백억원에 달한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중소형 보험사의 IFRS17 시스템 도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공동구축을 추진했다.
공동구축 시스템은 IFRS17의 부채와 보험관련 손익계산서를 산출할 뿐만 아니라 CFP(Cash Flow Pricing) 방식에 따른 보험료 산출, 감독회계(신지급여력제도), 경영계획 수립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이 만든 시스템은 통상 회원사에게 무상으로 공개했다. 그러나 이번 공동시스템은 지적재산권으로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공동구축에 참여하지 않은 보험사가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력과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사는 IFRS17 시스템을 공동개발하고 있다”며 “해당 시스템은 내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하고 2019년 시험을 거쳐 2021년 시스템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